Private Photography Training 10월

소니센터 강남과 함께하는

Private Photography Training 10월

클래스 주제

뷰티 포트레이트 촬영

뷰티 포트레이트 촬영

Intro

10월 1:1 PT는 24일, 25일 양일에 걸쳐 진행됐습니다. 24일은 스튜디오 일대일 PT, 25일은 카페 푸드 촬영 PT입니다. 

포스터에서 보이는 푸드 촬영도 정말 흥미롭겠다고 생각했지만, 평소 인물 촬영에 대한 관심과 부족한 스킬을 더 채우기 위해 인물 촬영 레슨을 신청했습니다.

순간광 조명 하에서의 모델 디렉팅과 콘셉트 컬러를 정한 촬영 테크닉 등을 레슨 과제로 정하고 할애된 시간을 어떻게 사용할 것이가 잠자리에 들면서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습니다.

이미지 트레이닝은 눈을 감은 채 스튜디오 V1에서 가상의 모델을 정하고 각종 장비의 세팅값을 설정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 상상만으로도 즐거운 시간입니다.

새벽에 눈이 떠진 시각은 4시 경. 창밖을 보니 하늘엔 별이 총총한데 마음은 이미 촬영장에 ….

Trainer

이 원 석

PHOTOGRAPHER

공간사진가이자 사진교육자로서 활동하고 있다.

Beauty Portrait

Model

목 지 수

뷰티 촬영

모델 목지수 님과 뷰티 촬영. 플래시 동조촬영. A7R4 + SEL85GM

Color temperature

Studio V1

PT 장소는 이원석 작가님의 스튜디오 논현동 Studio V1에서 진행됐습니다.

색온도

평소 색온도에 대해서는 촬영 시 자동(Auto)으로 찍고 후보정에서 일괄 설정하는 워크플로우를 갖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이원석 작가님이 5,700k에 맞추면 된다고 알려주셔서 지정값으로 설정하고 촬영했습니다.

조명 세팅

A 조명은 배경 컬러를 만들어주는 조명입니다. 이원석 작가님이 콘셉트 컬러에 대한 의견을 듣고 세팅해 주셨습니다. 아마도 젤라틴 색필터 조명을 세팅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A 조명을 제외하고는 기본적인 3점 조명(Key, Fill, Backlight)입니다. 모델 좌우로 인물에 부드러운 라이팅을 위한 소프트 박스와 측사광에 백라이트(B)로 구성한 조명입니다.

모델 무릎 위에는 턱밑과 코밑의 그림자를 잡기위해 반사판을 두었습니다.

Indie Pink

콘셉트 컬러

패션 사진이나 뷰티 사진은 클라이언트나 에디터의 요청으로 촬영에 따른 컬러를 정하고 작업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계절에 상관없이 늘 끌리는 포근한 색깔로 꼭 한번 해보고 싶은 컬러 ‘인디핑크’를 이번 작업에 컬러로 설정했습니다. 세련된 느낌의 몽한적인 인물 표현을 목표로 작업했습니다.

from Bloglovin
from Eleonore Bridege

핑크 컬러는 섬세한 색상으로 달콤함과 귀여움, 로맨틱을 의미하는 색입니다. 

핑크는 레드와 화이트의 혼합으로 두 색상의 특징을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진한 핑크일수록 레드가 많이 들어가고 연한 핑크는 화이트가 많이 들어갑니다. 콘셉트 컬러로 정한 인디핑크는 연핑크 계열입니다. 유쾌함, 귀여움, 사랑스러움을 간직한 색입니다.

여기에 작가적 상상력을 후보정 작업에 더해 몽환적 감성 에너지를 표현했습니다. 

모델 디렉팅도 이러한 취지로 주문했습니다.

후보정

Before & After

목지수 님은 피부가 좋아서 많은 리터칭을 필요로 하지는 않았습니다. 

후보정은 피부 얼룩 제거, 모선 정리, 부분 명암(tone) 맞추기,  컬러 토닝 정도 작업했고 툴은 포토샵을 이용했습니다.

주) 이미지의 중간의 조절 아이콘을 우측으로 이동하면 보정 전(Before), 좌측으로 이동하면 보정 후(After)로 이미지가 바뀝니다.

Extreme Close-Up

익스트림 클로즈업 포트레이트는 오직 특정 주제의 디테일만을 보여주기 위하여 타이트하게 촬영하는 사진입니다. 극단적인 근접 촬영은 피사체를 매우 가깝게 특정 부분을 표현하는 데 사용됩니다.  입 또는 한쪽 눈만 찍기도 합니다.

눈빛을 담자

인간은 눈빛을 통해 영혼을 말합니다. 인물 촬영에서 이마, 헤어 등은 크롭에 포함시키기도 하지만 눈만큼은 반드시 프레임에 담습니다. 인물 촬영에서 눈이 중요한 만큼 인물 자동 초점 모드의 기본이 눈 영역(Eye-AF)에 있습니다.

Selection

사진 선택

레슨에 참석하게 되면 촬영된 사진이 세션별 또는 모델별로 50 ~ 80여 장 내외의 사진을 촬영합니다.

그 많은 사진 중 어떤 사진이 A컷일까요?

개인적으로 A컷 한 장을 선정해 세션별 Best Photo로  정하고 기록/정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선정에 촬영하는 사진가와 모델의 시각 차이가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모델 목지수 님에게 촬영 원본 링크를 보내고 선택을 부탁드렸습니다. 목지수 님은 총 10장의 사진과 베스트 사진을 선택해 주셨습니다.

모델분에게 제공된 원본 링크 페이지 캡쳐
A) 사진가 선정 Best

VS

B) 모델 목지수 님 선정 Best

Best photo

최종 베스트 포토 선정에는 모델분이 선정한 사진(B)과 마지막까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였습니다. 그 결과 큐티한 표정이 시선을 머물게 한 왼쪽 사진(A)이  선정됐습니다. 독자분의 의견도 궁금하네요.

Buauty Portrait

Model

최 경 원

뷰티 촬영

모델 최경원 님과 뷰티 촬영. 플래시 동조 촬영. A7R4 + SEL85GM

조명 세팅

촬영은 리뷰 작성 순서와 달리 목지수 님의 촬영보다 최경원 님의 촬영이 앞서 진행됐습니다. 두 세팅의 차이는 위 목지수 님의 촬영에 있던 배경 컬러를 위한 조명이 없습니다. 처음에는 전형적인 3점 조명으로 촬영했고, 촬영 중반 이후부터는 배경에 색상을 넣기 위한 조명을 추가하여 촬영했습니다.

Why Portrait?

주로 유명인과 연예인을 촬영하는 인물 사진작가로 널리 알려져 있는 조세현 작가님의 작품과 글을 보면서 자연스레 인물 사진에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특히 “눈빛을 잡아내지 못하면 그냥 증명사진”이라는 말을 했는데 셔터를 누를 때 모델을 대할 때 깊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내 주변의 인간에 대한 관심이 사진으로 표현되길 원합니다.

2017 ©raonphoto
2019 ©raonphoto

눈빛을 담기 위한 시도는 계속됩니다. 여담이지만 조선시대 사진기가 처음 등장했을 때 사람들은 사진기가 영혼을 빼앗아간다고 믿었기에 사진 촬영에 거부감을 나타냈다고 합니다.  자기와 똑같은 모습이 종이에 찍혀 나온다는 것이 두려움의 원인입니다.

오늘날과는 격세지감이 크지만 영혼을 스캔한다는 생각으로 눈빛에 집중합니다.

Extreme Close-Up

초근접 촬영을 하던 중 이원석 작가님이 자신은 이렇게 모델에 가까이 카메라를 가져가는 게 아직도 많이 어색하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피부 디테일

초근접 촬영의 보정에서 피부 디테일을 유지하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간혹 ‘주파수분리법’으로 피부에 과도한 블러(blur) 효과를 주어 피부가 밀랍인형처럼 보이는 사진이 있는데 주의해야 합니다.

Lookbook

룩북은 모델, 사진작가, 스타일리스트에게 보여주기 위해 편집된 사진 모음입니다. 패션 브랜드나 디자이너의 경향, 스타일 등을 보여주기 위한 사진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촬영된 사진을 이용한 룩북 형태의 편집 작업입니다.

너무 초근접 촬영 사진만 있는 듯하여 마지막에 두어 발자국 물러나서 찍었는데 의외로 좋은 결과물이 나왔습니다. 지난번 세미나에서의 촬영보다 최경원 님과 친밀도가 높아진 것이 결과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현장에서는 놓쳤지만 보정하면서 알게 된 사실은 최경원 님의 네일아트가 무척 화려했다는 것입니다.

Best Photo

최경원 님과의 촬영 마지막 부분에서 촬영된 사진입니다. 모델의 강열한 눈빛 연기와 청순해 보이는 입술이 묘한 조화를 이루기에 선정했습니다.

epilogue

후기 작성을 마무리하는 즈음 핸드폰에 문자 알림이 뜹니다. 주말에 진행될 세미나 안내 문자입니다. 카메라가 여러 대 있지만 실제로 마음 먹고 출사 나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카메라는 늘 잠들어 있습니다. 잠들어 있는 예술혼에 기상 알람 같은 소니 클래스를 사랑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November

Training

정성껏 준비된 클래스에서 부족한 실력을 완성하세요.

More Articles.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