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vate Photography Training 9월
소니센터 강남과 함께하는
Private Photography Training 9월
클래스 주제
패션 촬영 / 뷰티 촬영
뷰티 촬영
패션 촬영
Intro - 30분의 미학
1:1 PT는 개인별 레슨 시간이 30분입니다. 레슨을 마치면 늘 부족함에 아쉬운 발길 돌리기를 반복했습니다. 그런데 30분의 레슨 시간은 충분한 시간이었다는 걸 이번 레슨을 통해서 깨달았습니다.
그 비결은 사전에 정확한 촬영 계획과 촬영 중 모델 리딩에 있었습니다. 제 순서를 기다리면서 어떤 콘셉트로 촬영을 할 것인가 모델과 직전 참가자의 교육 과정을 지켜보면서 생각을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제 레슨시간에 정리한 계획에 맞춰 필요한 촬영을 완벽하게 마쳤습니다.
제가 정리한 레슨 촬영 계획은 리뷰 본문에서 다루겠습니다.
성급한 마음에 글을 쓰다 보니 교육장 설명이 빠졌네요. 교육장은 이원석 작가님의 스튜디오인 논현동 V1 스튜디오입니다. 이곳은 소니 아카데미에서 스튜디오 촬영 실습을 나온 적이 있는 장소입니다.
Beauty Portrait
Model
박 시 아
뷰티 촬영
모델 박시아 님과 뷰티 촬영. 플래시 동조촬영. A7R4 + SEL85GM
- 초점 모드 - AF-S
- 초점 영역 - 와이드
- 얼굴/눈 AF 설정 - 켬, 사람
- 무선 플래시 켬
- M 모드 - 1/160s F8 ISO AUTO(100)
뷰티 촬영이란?
직전 레슨 참가자가 주얼리 촬영을 했습니다. 그래서 모델이 앉을 수 있는 의자가 이미 호리존 중앙에 있었습니다.
바로 이 소품 세팅을 그대로 이용해서 뷰티 촬영을 했습니다. 주얼리 촬영이 주얼리 착용 컷이라서 인물의 더 디테일한 부분을 찍는 촬영이지만 저는 얼굴 전체를 담는 포트레이트 촬영을 했습니다.
조명은 2번 바꾸었습니다. 기본 조명에서 부족한 광량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세팅했습니다.
카메라 M 모드에서 광량을 측정해서 설정 값을 정해야 하는데 이 때 측량을 할 수 있는 노출계가 있다면 테스트 발광으로 정확한 노출값을 얻을 수 있습니다.
오늘은 노출계를 사용하기 보다는 이원석 작가님이 카메라 모니터의 LCD 모니터를 보고 스트로보 광량을 조절해 주었습니다.
조명 세팅 #1
이원석 작가님과 세팅한 첫 번째 조명입니다. 3차원의 모델을 2차원의 시각에서 구현하는 가장 믿을 수 있는 조명 세팅으로 많은 응용 세팅이 이 기본 세팅에서 파생합니다.
피사체 주위에 30도에서 45도로 주 조명을 설치하고 다른 조명 장치들을 쉐도우 부분을 채우거나 배경을 밝히는 용도로 활용합니다.
리터칭
Before & After
모델의 피부가 너무 좋아서 많은 리터칭을 필요로 하진 않았습니다. 다만 촬영 중 모델이 앞머리가 비어 보이는 부분에 신경을 쓰던 모습이 생각났습니다.
후보정은 앞머리 채우기, 피부 얼룩 제거, 헤어라인 낮추기. 모선 정리, 부분 명암(tone) 맞추기 정도 했습니다.
주) 이미지의 중간의 조절 아이콘을 우측으로 이동하면 보정 전(Before), 좌측으로 이동하면 보정 후(After)로 이미지가 바뀝니다.
조명 세팅 #2
반사판(Reflector) 추가
모델 위치에서 상향된 조명만 세팅된 조명 세팅 #1에서는 모델의 턱밑, 코밑에 음영이 발생합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반사판을 모델의 무릎 위에 세팅합니다. 라이트 쉐이핑은 인상적인 이미지를 창조하는 데 있어서 핵심 요소입니다.
촬영 현장에서는 기성 반사판이 아니라 은박이 입혀진 깔판을 이용했고 양쪽에서 한울에스아이 관계자분들이 잡아주셨습니다.
반사판 추가 후
반사판을 추가한 사진입니다. 확실히 눈의 홍채 부분에 하이라이트가 보이고, 턱밑에 있던 음영이 사라지면서 생기 있는 사진으로 변했습니다. 스킨케어 또는 화장품 광고 캠페인을 촬영할 때 깨끗한 뷰티 이미지에 특히 필요한 조명 설정입니다. 모델의 피부가 밝고 피부 얼룩이 없는 부드러운 확산 조명이 중요한 키워드입니다.
조명 세팅 #3
림 라이트(Rim Light) 추가
림 라이트는 피사체 뒤에서 강한 빛을 주는 조명입니다. 피사체의 측면 모서리를 따라서 화면의 빛이 테두리(rim)를 보여 주기 때문에 림 라이팅(rim lighting)이라고도 합니다. 모델의 주위에 후광과 같은 테두리를 만들어내기 위해서 우측 소프트박스 옆에 조명을 추가합니다.
림 라이트 추가 후
림 라이트를 추가한 사진은 화면에 부조효과를 더욱 돋보이게 했습니다. 모델의 우측 머리 윤곽이 드러나면서 더욱 입체적인 사진이 완성됐습니다.
우측 1), 2)번 사진은 림 라이트 세팅 전 사진이고, 3), 4)번 사진은 림 라이트를 추가로 세팅하고 촬영한 사진입니다. 모델의 머릿결에 모선이 드러나면서 디테일을 잘 표현해 주고 있네요.
증명사진
“증명사진 필요한데”
촬영 중 모델분이 말씀합니다.
박시아 님은 뷰티 촬영이 증명사진 촬영과 비슷한 포즈로 계속 앉아서 촬영하고, 중간에 보여주는 카메라 LCD 모니터도 증명사진과 다를 바 없으니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당연합니다.
빠르게 답변해 드렸습니다.
“걱정 마세요…보내드릴게요.”
Best photo
어떻게 보면 NG 컷인데, 촬영 중 입을 살짝 내민 이 컷이 모델분의 연출 없는 자연스러운 모습인 것 같아서 선정했습니다. 인물 사진에서 모델의 비중이 크다는 점을 상기합니다.
Fashion Portrait
Model
최 경 원
패션 촬영
모델 최경원 님과 패션 촬영. 인공광 동조 촬영. A7R4 + SEL85GM
- 초점 모드 - AF- S
- 초점 영역 - 추적 와이드
- 얼굴/눈 AF 설정 - 켬, 사람
- 무선 플래시 켬
- M 모드 - 1/160s F8
패션 촬영이란?
패션 사진이란 상업 사진의 한 분야로 패션과 관계된 모든 분야의 사진을 뜻합니다. 의상, 잡화 등 클라이언트의 의도에 맞게 사진으로 표현합니다.
이번 레슨에서는 인물과 의복을 중점으로 촬영했습니다.
내가 파는 것은 옷이 아니라, 꿈입니다.
“Style is very important. It has nothing to do with fashion. Fashion is over quickly. Style lasts forever ”
패션 촬영에 도움을 주실 모델은 최경원 님입니다. 올해 초 소니의 뷰티 촬영 세미나 ‘Ultimate Resolution’에 등장했던 모델입니다.
그런데 저는 전혀 못 알아봤습니다. 그 날 페이스 페인팅을 한 상태로 촬영을 했는데 그런 이유이기도 하지만 뒤에 들으니 이원석 작가님도 전혀 다른 사람처럼 보였다고 합니다.
조명 세팅
패션 촬영은 클래식한 조명 세팅으로 찍었습니다.
헤어와 메이크업 같은 요소들을 완벽하게 포착하기 위한 직전 뷰티 촬영과는 다르게 좀 강렬하고 터프한 연출을 합니다. 모델의 의상이 블랙 앤 화이트라서 이러한 설정이 어울리는 세팅이라고 생각됐습니다.
디자이너의 시선에서
꿈을 파는 사람이라는 디자이너 랄프 로렌(Ralph Lauren)처럼 모든 의상에는 디자이너가 표현하고자 하는 의도가 있습니다.
패션 사진가는 디자이너의 의도를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통역사가 되어야 합니다. 사진가는 빛을 도구로 하는 통역사입니다.
다양한 포즈
모델 최경원 님이 정말 다양한 포즈를 잡아줍니다. 레이싱 모델 경력까지 있는 베테랑 모델이라서 그 아우라가 엄청납니다. 정신없이 집중해서 촬영합니다. 또한 초점을 놓치지 않기 위해 숨을 멈추고 셔터를 눌렀더니 세션이 끝날 때 즈음에는 숨이 가빠왔습니다.
머리채를 잡고,
머리를 말아 올리고 ,
한쪽 다리를 펴서 발끝을 바라보는 등 한자리에서 다양한 포즈를 연출합니다. 이른바 ‘포즈의 정석’입니다. 이 글을 통해 최경원 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패션 매거진
이 사진은 바로 위의 사진을 패션 잡지에서 사용하는 방식으로 합성을 했습니다. 뷰티 촬영도 그렇지만 패션 사진도 목적에 맞게 후보정과 합성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패션 사진에 어울리게 패션잡지 표지로 만들었습니다. 다 만들고 보니 강렬함을 살리려는 게 과하지 않았나 생각도 들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게임잡지 같기도 하고요. 아무튼 전 개인적으로 마음에 듭니다. 포트폴리오 추가요~
쉼 없이 찍고 또 찍고
본 리뷰 서두에서 30분의 레슨 시간이 더 이상 짧지 않았다고 언급했습니다. 호흡을 참아가며 몰입해서 찍었더니 10분 동안 100여 장의 사진을 찍었습니다.
촬영 종료는 세미나 관계자의 알림이 아니라 제가 스스로
“여기까지 촬영하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라는 멘트로 끝났습니다.
사진작가도 체력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촬영 전반에 대해 모든 세세한 사항까지 신경 써야 할 게 한두 가지가 아닐 텐데 집중해서 촬영하면 체력 소모가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잠깐이나마 집중해서 촬영한 결과물이 그런대로 잘 나온 것 같아서 보람을 갖게됩니다.
모델분이 전부 했네요,
저는 셔터만 …
Best Photo
최경원 님과의 촬영 마지막 부분에서 촬영된 사진입니다. 모델의 눈빛 연기가 머리를 말아 잡은 포즈와 어울려서 선정했습니다.
epilogue
클래스를 마치면 리뷰를 꼭 쓰고 있습니다. 리뷰를 작성하는 이유는 레슨에서 보고, 배운 것들을 정리하여 오래도록 기억하려는 개인적 의미가 첫 번째입니다.
살면서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면 주었지 받는 스타일이 아닌데 레슨에 참석하면 할수록 비용 대비 많은 것을 얻었다는 부채의식이 커집니다. 어떻게 감사함을 전해야 할지 고민이 많아집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October
Training
정성껏 준비된 클래스에서 부족한 실력을 완성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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