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색 옴니버스 세미나 10월

소니센터 강남과 함께하는

3 Color Omnibus Seminar 10월

세미나 주제

전통 한복 촬영 / 아트 프로젝터 촬영 / 가구 촬영

전통 한복 촬영

아트 프로젝터 촬영

가구 찰영

MENTO

이 원 석

PHOTOGRAPHER

공간사진가이자 사진교육자로서 활동하고 있다.

Intro

“자신만의 주제의식으로 포장하기”

3색 옴니버스 세미나를 경험하면서 세미나를 나름대로 정의해본 설명입니다.

소니센터 강남에는 매월 2개의 세미나가 자리 잡고 있는데, 하나는 1:1 photo PT고 다른 하나는 오늘 리뷰하게 될 3색 옴니버스 세미나입니다

참가가 모두가 다른 주제로 레슨을 받는 1:1 PT는 결과물에 있어서 다양합니다. 주제를 본인이 선정하니까요. 그런데 3색 옴니버스 세미나는 멘토인 이원석 작가님이 매월 3개의 주제를 선정하고 그 주제를 참가자가 스스로 해석해서 표현하는 세미나입니다. 해석의 가이드는 사전 이론교육에서 제시되지만 어찌 됐든 이 둘은 성격이 다릅니다.

선정된 주제에 대한 나만의 해석을 시작합니다.

이론 강의

이원석 작가님이 오늘 세미나에서 촬영하게 될 주제와 촬영 포인트 그리고 카메라 세팅을 설명해 주셨습니다.

hanbok

Model

유 진

전통 한복 촬영

전통 한복 촬영은 한복의 디테일과 모델의 라인을 중심으로 촬영합니다. A7R4 + SEL85GM

조명 세팅

조명은 기본 세팅으로 진행했습니다. 소프트 박스와 필라이트 각각 1개의 조명입니다.

배경을 정리하자

모든 사진 관련 서적에는 ‘사진 잘 찍는 법’이라고 정리한 내용이 있습니다. 그 내용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은 ‘배경을 정리하라’는 말입니다. 사진에서 배경이 복잡하면 그만큼 주 피사체에 눈이 덜 가게 되면서 작품에 집중도가 떨어진다는 의미입니다. 풍경사진에서도 배경 정리가 필요한데 인물사진이라면 두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한복 촬영은 인테리어 벽돌을 뒤로하고 인물이 있습니다. 연속된 벽돌의 패턴을 살리면서 촬영할 수도 있겠지만, 직선의 벽돌은 촬영자가 약간만 카메라의 각도를 움직이면 직선이 사선으로 틀어지면서 왜곡현상이 발생해 시각적 균형을 깨뜨립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인물 사진의 포인트인 인물 집중에 방해 요소입니다.

이번 세션의 결과물은 모두 인물을 축출하여 임의의 배경에 합성하는 방식으로 재구성하기로 합니다.

1) 스튜디오 배경
2) 벽돌이 만드는 경직된 패턴

정리된 배경

위 사진의 인물을 축출하여 치마와 톤을 맞춰서 분홍색 배경에 모델을 배치했습니다.

다양한 배경

#전통문양 배경으로 한복과 매칭

문양을 돋보이게

한복의 문양을 잘 살릴 수 있는 촬영을 합니다. 특히 양팔과 목깃의 자수가 드러날 수 있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입니다.

인물과의 조화

한복의 문양과 인물의 조화가 한복 촬영의 포인트입니다. 소프트라이트를 모델에 비추어 전반적으로 쉐도우가 없는 부드러운 이미지를 만듭니다.

원래 보정 전 색온도는 낮게 잡혀서 붉은 톤을 보였습니다. 포스팅한 사진 중 대부분은 색온도를 만져주었는데. 결과적으로 차가운 색으로 중화시켜주는 것보다 따뜻한 색감을 유지하는 게 더 좋았다는 생각입니다. 

유진 님은 이목구비의 대칭과 비율이 참 잘 맞는 모델이네요....

스케치 영상

한복 촬영 스케치 영상입니다. 화면에 번쩍이는 부분은 플래시 발광 현상입니다.

Best Photo

모델 유진 님이 제대로 힘준 느낌의 포즈입니다. 처음 촬영 사진을 리뷰할 때부터 눈이 들어왔던 사진인데 마지막까지 선정에 망설임이 없었습니다.  촬영 시 디렉팅은 단아함을 강조해서 주문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진이 부드러운 눈빛인 데 반하여, 전통 한복과 현대적 여성미가 퓨전 된 아름다움이 표현된 듯하여 개인적으로 무척 마음에 듭니다.

Art projector

Model

김 다 나

아트 프로젝터 촬영

빔프로젝터를 활용한 아트 촬영. A7R4 + SEL85GM

프로젝터 촬영 #1

프로젝터 스크린을 배경으로 이용한 촬영. 위 사진(프로젝터 촬영 #1)에서 점선 안쪽 영역이 카메라 앵글 영역입니다. 

프로젝터 촬영 #2

모델의 얼굴 위에 투영된 프로젝터를 모델과 혼합하여 촬영. 위 사진(프로젝터 촬영 #2)에서 점선 안쪽 영역이 카메라 앵글 영역입니다. 

프로젝터 촬영 #1

아트 프로젝터 촬영 #1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플리커 현상을 배제하고 촬영하는 것입니다. 셔터 속도를 1/40s로 설정하여 플리커 현상을 막았으며, 저속 촬영으로 발생할 수 있는 흔들림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대한 호흡을 멈추고 셔터를 눌렀습니다.

주) 플리커(flicker) 현상 : 명멸 현상이라고도 하는 플리커 현상은 영상 속도가 느려 눈이 필름의 연속적인 영상을 인식하지 못할 때 발생합니다.

스크린 배경

프로젝터를 벽면에 투사시켜서 마치 노을이 진 야간에 촬영한 것처럼 만드는 사진입니다. 투영된 배경은 아웃포커싱으로 흐리게 만들어 현실감을 살립니다.

프로젝터 촬영 #2

손에 얼굴을 투영시켜서 촬영하는 이번 주제는 보통 삶의 흔적을 손에서 찾을 수 있다는 생각에서 작품 의도가 있습니다. 모델 김다나 님의 손은 무척 부드럽습니다. 삶과 연륜을 추측하게 합니다. 이원석 작가님은 자신의 작품에서 거친 손의 모델을 촬영했다고 합니다.

촬영 포인트

모델이 얼굴을 손으로 가려서 손이 잘 표현되도록 합니다. 가려진 얼굴은 프로젝터로 투영시켜 손 위에 혼합해서 찍습니다. 손의 방향에 따라서 느낌이 다른  연출이 가능합니다. 실제 촬영에서도 김다나 님이 다양한 포즈로 얼굴을 가려주었습니다. 촬영 팁은 노출을 언더로 해서 손의 디테일을 살려주는 것.

손 & 얼굴

손은 그 사람의 삶의 궤적을 보여줍니다. 아트 프로젝터 촬영은 실제로 손으로 얼굴을 가리면 손만 보이고 얼굴은 가려질 텐데 그 가려진 얼굴이 손 위에 나타납니다. 무엇을 의미할까요? 아니 무엇을 표현하고자 하는 걸까요? 사진 평론의 영역이기에 숙제로 남겨두고 계속 그 의미를 곰곰이 생각해 봅니다.

스케치 영상

촬영 스케치 영상입니다. 프로젝터 촬영 현장은 프로젝터 빔 효과를 살리기 위해서 저조도 상황입니다. 따라서 영상이 어둡게 찍혔다는 점 알려드립니다.

Best Photo

여러 컷 중에서 손과 얼굴의 위치가 적절하게 어울리는 컷입니다. 촬영을 해보면 손의 위치가 조금만 앞뒤로 움직여도 프로젝터 빔의 크기가 확대, 축소되면서 구도의 어려움이 있습니다. 

Furniture

가구 촬영

1800년대 영국 빅토리아 시대의 의자를 촬영합니다. A7R4 + SEL55mm

1800년대 의자

가구 촬영은 원 라이트의 하드 라이팅(허니컴 사용)으로 촬영. 발생하는 의자의 그림자도 오브제와 함께 담습니다. 강한 대비가 오랜 세월의 엄숙함, 진지함을 표현합니다.

150여 년 시간의 흐름

가구의 디테일과 장인정신, 세월의 흔적을 찾아 표현합니다. 

Seated feeling & Design

의자의 ‘착좌감’이 예상 밖으로 편안했습니다. 그래서 의자를 잘 살펴보니 허리를 받혀주는 든든함과 당시 사용자들의 신체 사이즈(키와 몸무게)가 의자에 한해서는 지금의 우리와 크게 차이가 없었다는 추정이 들게 합니다. 외관의 디자인도 고가구 느낌의 감성이 아니라 이질감이 없었습니다. 각각의 세부적인 디테일을 계속 촬영했습니다.

epilogue

이번 촬영 세미나에서는 스스로 파인 아트를 찍는 사진가가 된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생소한 아트 프로젝터 촬영이 촬영 중에도 흥미로웠고요.  다음 세미나에 피트니스 보디 프로필 촬영이 계획돼 있다는 이원석 작가님의 예고를 듣고 후기를 작성하는 지금부터 설렘이 몰려옵니다.

준비에 애써주신 소니센터 강남과 한울에스아이 측에 감사드립니다.

November

The Seminar

개인적으로 경험하기 어려운 촬영 주제로 특별한 사진여행을 떠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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